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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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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연설의 진실』을 만들며2015.09.15

독일에서 폭동을 일으킨 한 무명의 사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외국인(오스트리아인)이었지요.
몇 시간 만에 그는 독일 경찰에 체포되었고, 폭동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그를 재판하는 법정이 열렸습니다.


그는 자기를 스스로 변호했습니다.
자신이 한 역할을 정당화했을 뿐 아니라 
자신을 찬미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한 행위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반역죄라고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사내는 이 법정을 자기 선전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몇 시간의 변론 시간이 끝났을 때 
그 자리에 있던 재판장의 혼잣말이 들렸다고 합니다.
"이놈은 대단한데."

 

법정에서의 이 말이 신문에 실려 퍼져나가자 
그는 연설가로서 전국에 인지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는 금고 5년 형을 받고 
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

 

외국인이 죄를 지으면 국외 퇴거 처분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사람만큼 독일인적인 사고방식과 감정을 가진 사람은 없다."
라는 이유로 독일에서 쫓겨나지도 않았지요.
그는 폭동의 실패를 승리로 바꿔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나오고 얼마 안 있다가, 
그는 연설 무대에 올랐습니다.
당시 연설 무대로 많이 쓰이던 맥주홀에 3000명이 가득 찼습니다.
그렇게 그는 세계 무대를 장악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 사내가 누군지 눈치채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의 이름은 히틀러입니다.

 

 


 '뮌헨 폭동' 법정의 피고인들. 왼쪽에서부터 하인츠 페르네트, 프리드리히 베버, 빌헬름 프리크, 헤르만 크리벨,

에리히 루덴도르프, 아돌프 히틀러, 빌헬름 부뤼크너, 에른스트 룀, 로베르트 바그너.

 

 

히틀러는 '말'과 '연설'로 세상을 뒤흔든 남자입니다.
그가 연설을 잘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실 그 연설이 연설 자체로 평가된 일은 별로 없지요.

 

『히틀러 연설의 진실』은 히틀러 개인에 대한 평가를 배제한 채, 
히틀러의 말만을 분석한 책입니다.
히틀러가 25년간 연설했던 전문을 분석하여 
그가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또 어떻게 사람들을 잃어갔는지
그 진실을 추적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언어적 측면에, 다른 한편으로는 연설이 놓인 정치적/역사적 맥락에 초점을 맞추어 히틀러 연설에 접근한다. 시간 축을 더듬어가다 보면 히틀러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연설의 역할이나 기능의 변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언급되는 일은 많아도 분석되는 일은 적었던 히틀러 연설의 진실을 드러내 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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